‘티세권’ 넓히는 티빙...일상 파고드는 ‘제휴 생태계’ 효과 톡톡 [아이티라떼]

2026-04-03    HaiPress

티빙이 이용자의 일상 동선 곳곳에 접점을 만드는 이른바 ‘티세권’(티빙+역세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체 앱을 통한 직접 유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통신,커머스,금융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혈맥을 잇는 ‘제휴 생태계’를 구축해 가입자 유입 경로를 전방위로 넓히는 전략입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가성비 포트폴리오 시대의 OTT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 OTT 이용자의 64.7%가 통신사 결합 상품이나 카드사 할인,멤버십 연결 등 제휴 기반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경유해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제휴 기반의 유입 전략이 시장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셈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티빙은 스포츠,예능,라이브 등 실시간 소비가 활발한 콘텐츠 특성을 살려 ‘생활 밀착형’ 제휴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가장 견고한 기반은 통신사 제휴입니다. 티빙은 KT 등 주요 통신사와의 결합 상품과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자 규모를 꾸준히 키워왔습니다. 통신사 유입 채널은 플랫폼 성장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며 주요 확보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식생활과 밀착된 제휴는 성장의 촉매제가 됐습니다. 대표 사례인 지난해 배달의민족과 제휴는 론칭 첫 달 대비 다음 달 기준 가입자가 20%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배달 음식과 콘텐츠 소비를 잇는 일상적인 이용 모델로 안착했다는 게 티빙 설명입니다. 식사 시간이라는 특정 생활 패턴 속에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달부터는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과 협업해 커머스 영역으로도 확장을 본격화한 모습입니다. 특히 SSG닷컴은 스포츠(야구) 콘텐츠와 연계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전개하며 커머스와 콘텐츠 소비를 결합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티빙에 따르면 SSG닷컴과 제휴 첫 주차(3월 5일~11일) 누적 가입자 대비 최근 3주차(3월 19~3월 25일) 누적 가입자수는 148%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롯데카드와 제휴를 통해 금융 영역까지 범위를 넓힌 것 역시 눈길을 끕니다. 카드사 앱 내에서 티빙 이용권을 직접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로,금융사와 협력해 전용 이용권을 출시하며 가입 문턱을 낮췄습니다.

티빙의 이러한 행보는 결국 가입자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플랫폼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겨냥합니다. 콘텐츠 소비가 배달,장보기,금융 등 필수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이용자가 체감하는 혜택과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대해 티빙 관계자는 “제휴 확대는 가입자 생활 패턴을 분석해 자연스러운 유용을 유도하는 전략”이라며 “콘텐츠 접근성이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수록 이용 편의성과 체감 혜택이 동시에 확대되기 때문에 관련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